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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02 17:47 | 조회 :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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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살짝 들뜨는 금요일 오후가 되어야 하건만 오늘은 조금도 들뜨지 않습니다</P>
<P>법무부서 감사가 나왔거든요</P>
<P>제가 일하는 곳은 쉽게 말하면 건설현장 감리사무실이고 정확히 말하면</P>
<P>지금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신축공사 현장 사무실에 나오고 있습니다</P>
<P>나라건물을 짓다보니 법무부사람들의 출입이 잦기도 하고 또 그만큼 압박도...</P>
<P>오늘도 조금 과하다 싶을정도로 오셨습니다</P>
<P>아침부터 여느날과는 다르게 종종거리고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P>
<P>이틀만 자면 우리 친구들 만나니까 체력관리좀 해야하는데...</P>
<P>에너지 급격하게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P>
<P>그래도 아직 이틀이나 있으니까 에너지 충전해서 주일에 이쁜이들 봐야지요</P>
<P>지난주에 유은정선생님이랑 종이컵 전화기 만들기를 했었습니다 알고계시죠?</P>
<P>사실 그걸 만들면서 아이들이랑 목소리를 좀 틀을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P>
<P>아이들이 도통 말을 시켜도 대답을 잘 안해주더라구요 서운하게...</P>
<P>하지만 그런 엄청난 말을 들을꺼라고는...</P>
<P>아이들은 딱히 할 말이 없어서 했을지라도 저는 거의 천국과같은 느낌이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P>
<P>아이들이 전화기에대고 하는말이 다들 <FONT size=2><STRONG>'선생님 사랑해요' </STRONG>였습니다</FONT></P>
<P><FONT size=2>얼마나 감사하던지 물론 아이들은 제 이름도 또 제가 몇살인지도 어디사는지</FONT></P>
<P><FONT size=2>또 얼마나 친해지고 싶어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도 그렇게 말하더라구요</FONT></P>
<P><FONT size=2>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제 감정의 벽을 단번에 무장해제시키는 말이었습니다</FONT></P>
<P><FONT size=2>저의 사랑하는 맘이 전해졌는지 아마 </FONT><FONT size=2>하나님께서 전해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FONT></P>
<P><FONT size=2>사실 조금은 힘에 부치는 일이 아니었나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FONT></P>
<P><FONT size=2>그런 생각을 왜했나 싶게 내가 언제 그랬어? 이런 맘이 들도록.... </FONT></P>
<P><FONT size=2>아주 귀한 보석들이 분명합니다 제 가슴속에서 반짝 반짝 빛나고 있거든요</FONT></P>
<P><FONT size=2>거기다 지난주에는 우리 영아부 새친구 조아요가 율동을 따라하더라구요</FONT></P>
<P><FONT size=2>선생님이 하듯이 유치부 오빠 언니들이 하는것처럼은 못했지만</FONT></P>
<P><FONT size=2>그걸 보고있는데 너무 대견하더라구요</FONT></P>
<P><FONT size=2>엄마도 덜찾고 때도 덜쓰고... </FONT></P>
<P><FONT size=2>그모습을 보면서 부모님 마음을 조금 이해할수 있었다고하면 </FONT><FONT size=2>너무 과장일까요</FONT></P>
<P><FONT size=2>아주 사랑스러웠습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FONT></P>
<P><FONT size=2>또 한번 제가 할일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도 되었구요</FONT></P>
<P><FONT size=2>제가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저를 다시 태어나게</FONT></P>
<P><FONT size=2>다시 돌아보게 만들어 준다는 말이 맞습니다 그저 우리 영아부 친구들에게</FONT></P>
<P><FONT size=2>이런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FONT><FONT size=2>귀한 </FONT><FONT size=2>어린양들과 함께할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심이 </FONT><FONT size=2> </FONT></P>
<P><FONT size=2>감사 감사 감사할 따름입니다</FONT></P>
<P><FONT size=2>이번주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 이쁜이들을 만나야 하는지 </FONT><FONT size=2>설렙니다</FONT></P>
<P><FONT size=2>제가 영아부 친구들을 아주 많이 사랑한단걸 말해주고 싶지만</FONT></P>
<P><FONT size=2>영아부 친구들이 아직 저를 가까이 하지 않기에 이렇게 저혼자라도 </FONT><FONT size=2>고백하고 싶었습니다</FONT></P>
<P><FONT size=2></FONT> </P>
<P><FONT size=2>빨리 에너지 충전하고 쌩쌩한 모습으로 우리 친구들 만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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