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2부에 온지도 거의 두 달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선두교회에 부임하기도 전에(부임 일주일전) 일산벧엘교회로 날아오신 총무선생님에게

취조(?)를 당하는 내 생애 잊지못할 경험 덕분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오늘까지 

긴장 가운데 쉼없이 달려온 두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서를 너무나도 사랑하며 아끼는 마음을 총무 선생님을 통해 보았고 또한 그것이 혼자만의 마음이 아니라

모든 선생님을 대표하여 왔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기에 저또한 여유로울 수 없었고

한가하게 적당히 보낼 수 없는 시간들이었고 사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한 것은 모든 선생님들이 2009년에는 좀 더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으셔서 빠른 시간안에 제가 적응할 수 있었고 새로운 변화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새로운 교역자와의 만남 가운데 어색함과 불편함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종으로

섬겨주신 선생님들 특별히 유범석 장로님! 제가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게 만드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_^

처음 제가 부서에서 인사 드릴 때 했던 말씀 기억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2009년에는 연말이 되었을 때 아쉬움과 후회가 남기 보다는 뿌듯함과 남다른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제 바램을...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정말 내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기 원한다면 내 생애 최고의 한 달 한달이 쌓여야 되리라고 봅니다.

사랑하는 선생님들! 앞으로 계속해서 우리 초등2부의 목적을 늘 기억하시고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로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며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멋진 한 해! 멋진 한 달 한달을 만들어 가길 원합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대로 제가 생각한 이상으로 여러분 너무 잘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선생님들 스스로도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꿈꾸는 초등2부 잘 아시죠?^^

담임교역자가 없어도 교사들만으로도 충분히 잘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부서!

그것이 초등2부가 이루고자 하는 꿈입니다.

그래서 전 이제 학교에 가려고 합니다. ㅋㅋㅋ 선생님들께서 좀 더 책임감을 가지시고 부서운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개학해서 정상수업이 이루어지는데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오리엔테이션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신학을 시작한지라 쉽지 않은 공부였는데 그래서 대학원 한 번으로 끝내려고 했는데...ㅋㅋ

어쨌든, 주님이 원하시고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목회자가 되기 위하여 좀 더 준비되고 다듬어진 목회자가

되기 위하여 대학원을 하나 더 다니려고 도전장을 냈습니다. 그리고 내일 그 첫걸음을 내딛으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해 주세요. 여러분의 기도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2년 과정 잘 마칠 수 있도록 그리고 시작을 잘 할 수 있도록...

36세! 적지않은 나이에 또다시 학생이 된다는 설레임과 두려움과 감사가 교차하는 가운데

몇 자 적어봤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늘 평안하시고 늘 강건하시기를 빕니다.

(마지막만 보면 꼭 떠나는 사람같은게 좀 이상하네, 샘들 겨울성경학교 때 만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