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투데이 2011-1>

2011 새 땅을 향하여

곽수관 목사

2011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들 위에 우리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2010년은 천안함 사건과 백령도 폭격 등 전쟁의 두려움을 느끼게 한 사건들과 국제적인 금융 위기 속에서 휘청거리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다사다난했던 해였습니다. 이제 그 모든 어두움과 아픔들을 뒤로 한 채, 마치 눈 덮인 들판에 비취는 햇살처럼 하얀 새 도화지 위에 각자의 365일을 그려가야 합니다.

신앙은 새로운 땅을 향해 가는 모험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실 때에 “네 본토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실 때에 그 땅을 떠나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 가나안을 향해 가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부르실 때에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심으로 새로운 인생을 향해 출발하게 하셨습니다.

알지 못하는 미지의 땅을 향해 가는 것은 설렘과 두려움을 함께 느끼게 합니다. 저는 1991년 유학을 위해 아내와 3살 된 딸 아이를 이끌고 고국을 떠나 미국 땅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었을 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새로운 땅에 가족들을 이끌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미래를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미래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꿈이 있는 모험”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미래를 맡기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두려움보다 기대와 설렘이 더 큽니다. 물론 어려움과 고난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로마서8:28)을 신뢰하기에 도리어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습니다.

2011년 새해를 위대한 꿈과 결심과 함께 시작하십시오. 꿈이 있는 사람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결단할 수 있습니다. 지금 곧 하얀 백지를 펼쳐 놓고 새해의 삶을 위한 10가지 결단을 적어 보십시오. 막연한 희망 사항이 아니라, 궁극적인 삶의 목표와 그것을 위한 구체적인 결심들을 적으십시오. 가정 생활과 직장, 혹은 학업이나 사업을 위한 결심, 건강 관리를 위한 결심도 포함시키십시오. 위대한 꿈은 위대한 결단으로 이루어집니다. 꿈을 품고 새해를 시작하십시오!

그러나, 정말 성공적인 새해를 살기 원한다면 하나님을 여러분의 삶 속에 모셔야 합니다. 그분이 우리 인생의 설계사입니다. 그분이 우리의 꿈과 비전을 이루게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분만이 새롭게 펼쳐질 우리의 새 땅을 아십니다. 그분만이 우리를 도우실 수 있습니다. 새해 새로운 땅을 향해 새로운 삶을 설계하신다면 하나님께로 나아오십시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주신 분입니다. 그분과 함께 새로운 땅을 향해 가십시오.

새로운 땅을 향해 가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은 지도입니다. 요즘은 내비게이션이라 할 수 있겠지요. 정확한 지도 없이 가는 길은 방황일 수 밖에 없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 성경 말씀은 우리의 창조주요 설계자이신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인생의 지도책이요 인생 사용설명서입니다. 새해 새로운 땅에 서기를 원하시면 지금 곧 가까운 교회로 가십시오. 당신의 삶에 하나님을 초청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지침서로 삼으십시오. 2011년 새로운 땅을 축복의 땅으로 만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