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동산 목회 칼럼 2011-02-27>                                                       곽수관 목사

선두동산의 봄을 기다리며

며칠 전의 맹추위는 어디론가 물러가고 이곳 부산은 벌써 곳곳에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벡스코(BEXCO) 주변의 나무들은 벌써 꽃망울을 머금다 못해 마지막 날에는 활짝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몇 번의 추위는 남아 있겠지만, 겨울을 오는 봄을 막을 힘이 없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장로님들과 함께 당회원수련회를 겸하여 제10차 두날개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1만여명이 훨씬 넘는 뜨거운 가슴들이 벡스코의 넓은 전시관을 가득 채웠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강원도와 전라도 산골 마을에서도, 그리고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에서도, 오직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세계비전을 이루려는 열정으로 모여 함께 기도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첫날 우리 바로 뒷줄에는 필리핀의 한 이민교회에서 단체로 오신 팀을 만났는데, 그중 한분은 오빠가 거북시장 부근에 사신다고 하여 반가웠습니다. 저는 집회 기간 중 미국에서 오신 두 분의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장로교회만이 아니라 오순절(순복음), 침례교, 감리교, 성결교 등 모든 교단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모든 이들의 대화의 주제는 한 가지였습니다. 열린모임을 통한 복음전도, 양육과 훈련을 통한 교회의 변화입니다.

특히 감사하고 부러운 것은 대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젊은이들의 뜨거운 참여였습니다. 장로님들이 참석한 우리 교회는 한참 후발 주자입니다. 많은 교회들에서 복음의 열정이 이젠 젊은이들에게 흘러가 더욱 뜨겁고 순수한 헌신이 일어나고 있음을 볼 때, 한국교회의 희망을 느낍니다. 한국교회에 교파와 연령과 지역을 초월하여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는 복음의 봄기운, 부흥의 봄기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선두 동산에도 힘차게 다가오고 있는 봄의 향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를 그 봄동산으로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 옵니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가2:10-13).

선두동산의 봄은 제13차 다니엘세이레특별새벽기도성회와 함께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3월 20일까지 세이레(21일) 동안 진행될 새벽기도 부흥회...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많은 기도의 제목들을 준비하며 하나님 만나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설레고 있습니다.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내 자신이 변화되고, 믿음과 기도의 능력으로 우리 삶의 막힌 것이 뚫리고 모든 문제들이 아름답게 해결되기를 기대하는 축복의 성회입니다. 특히 제4차 열린모임과 태신자전도운동의 한 가운데에서 갖는 성회이기에 사랑하는 베스트들의 구원과 회복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 더욱 값지게 될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으로 날아오르라”(롬1:16)는 주제 말씀을 따라 우리의 가정과 교회, 남은 생애가 복음을 누리며 전하는 삶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놀라운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찬양으로 우리의 영을 깨우며, 구역과 전도회 등의 공동체와 함께 서로 섬기며 챙기는 사랑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모든 성도들이, 자녀들과 함께 3-4대가 새벽을 깨우는 새벽의 축제... 꽃샘 추위도 그 어떤 사탄의 방해도 막을 수 없는 성령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선두동산의 봄을 재촉하는 기대와 설렘으로 금식하며 사모하고 준비합니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시57:8). 끝까지 새벽을 깨우기 위해 오늘부터 저녁 시간을 주님께 드리십시오. 하루의 생활을 단순화시키십시오. 시간과 체력을 잘 관리하십시오. 총체적으로 우리의 발목을 붙잡아 넘어뜨리려 하는 사탄의 권세를 물리치십시오. 내 힘으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계속 기도하며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주제찬송)을 의지하십시오! 2011년 다니엘세이레특별새벽기도성회가 여러분의 인생의 놀라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도하십시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