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인 탁구대회: “우리 모두 하나 되어!”

담임목사 곽수관

오늘부터 7월 셋째 주일까지의 3개월에 걸친 전교인 탁구대회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성도님들의 아름다운 교제를 위한 프로그램을 위해 고민하던 친교위원회가 남전도회연합회와 함께 진행하는 뜻 깊은 행사입니다. 본 교회 남전도회와 여전도회를 비롯한 모든 기관들과 다섯 교구까지 망라하여 전교인들이 선수를 선출하여 함께 참여하는 대회입니다. 매주일 오후예배 후에 석남교육관 1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됩니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구분되며 선두교회 등록교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단체전은 남전도회 조별예선, 여전도회 조별예선 및 교구가 리그 형식으로 진행되고 본선부터는 토너먼트로 변경되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개인전 우승자(선두 탁구왕)와 단체전 우승팀을 선발할 뿐 아니라, 응원상까지 있어, 온 성도들의 관심과 응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교인 탁구대회는 무엇보다도 크게는 온 성도들이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고, 작게는 이를 계기로 각 기관과 교구가 더욱 마음이 하나 되는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이루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진정한 우승은 탁구 실력 1등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하나 되어” 나아가는 데에 1등인 팀입니다. 교회가 1부-2-부-3부-청라예배로 따로 예배를 드리고 규모가 커지면서 온 교회가 함께 하는 시간들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러한 시간들이 더욱 절실한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이번 탁구대회를 통해 선두가족들이 더욱 사랑으로 “크고도 작은 교회”를 세워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또 누구나 운동이 부족한 상황에서 덕분에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 탁구를 배우며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운동도 함께 하는 즐거운 교회 생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학생들로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3대-4대가 함께 모여 있는 교회에서 모두가 함께 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시합을 벌이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친교위원회와 남전도회연합회가 오랫동안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거듭하여 최대한 서로를 배려하는 경기 방식을 준비하였지만, 모든 성도님들의 이해와 협조가 정말 절실합니다. 진정한 승자는 탁구 실력의 승자가 아니라 사랑의 승자임을 끝까지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심판과 진행부의 결정과 진행에 절대 순종하며 협조하는 것도 좋은 제자훈련의 한 과정입니다. 내 뜻, 내 생각과 달라도, 절대 순종의 미덕을 배우며, 이번 탁구대회가 모두 예수님의 품성을 닮고 서로에게 본이 되는 좋은 훈련 기회를 삼으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신 친교위원회와 남전도회연합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진행을 위해 섬겨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온 성도님들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