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담임목사 곽수관
최순실 사건으로 온 나라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17%(한국갤럽, 10/28 정례주간조사; 리얼미터 17.5%)선으로 떨어져 국가의 리더십이 동력을 상실하고 국정공백 상태를 우려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국민들은 배신감과 절망감에 분노하며 흥분하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의 핵위협과 경제의 총체적 난국에 지도자들과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대처해도 힘든 시기인데, 대통령 자신이 문제의 중심이 되어 우리 사회가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에 처했습니다. 경주의 지진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청와대에 핵폭탄이 터지고 온 나라가 엄청난 지진을 맞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크리스천들은 같이 돌을 들어 누구를 향해 던질 때가 아니라 금식하며 눈물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기초가 무너지고 가치관이 붕괴하며 죄악이 들끓고 지도자들이 넘어지는 모든 상황들이 남을 비난하고 탓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우리의 죄악임을 고백하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기도하며 영적으로 깨어나 바로 서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책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허물어지고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진 모습 앞에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금식하며 울었던 느헤미야처럼, 우리 크리스천들이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은 130여년전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들고 이 땅에 와서 눈물과 피를 뿌렸던 선교사들의 희생으로, 그 소망 없던 땅이 “은총의 땅”으로 기적을 이룬 곳입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일본 식민통치와 한국전쟁과 가난의 절망 속에서 눈물의 기도로 세운 나라입니다.
제가 젊음의 때를 보냈던 1970년대, 80년대까지도 새벽기도회와 금요철야가 교회마다 살아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풍요의 축복을 누리는 동안 우리는 너무 안락한 삶에 빠져서 기도하지 않았고 금식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자만하고 교만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겸손히 하나님께 무릎을 꿇을 때입니다. 나라가 무너져 내리는 이 큰 지진에도 깨어나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우리가 지금 기도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다음 세대에 우리가 물려줄 나라는 대체 어떤 나라이겠습니까? 기도의 자리로 나아오십시오! 개인적인 기도는 물론이지만, 새벽기도로, 청라기도회로, 중보기도의 자리로, 다시 기도의 무릎을 일으켜 세우십시오! 하나님의 긍휼과 도우심을 구합시다! 지금은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하시며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들의 모든 행위대로 행하사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심이니이다. 그리하시면 그들이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사는 동안에 항상 주를 경외하리이다” (왕상8:38-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