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Homosexuality)

곽수관 목사

오늘날 한국 사회와 교회를 흔들고 있는 큰 도전은 이단과 이슬람과 동성애입니다. 이단은 특히 신천지와 하나님의 교회 같은 한국산(?) 이단들이 정통 교회에 노골적인 도전을 서슴치 않고 있으며 이를 비판하는 교회와 기독교 언론에 대한 법적 고소와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슬람은 산유국인 중동의 개발과 할랄식품 시장 등 경제적인 미끼를 던지며 한국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세계를 테러의 공포로 몰아간 이슬람국가(IS)의 만행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들의 실체를 알지 못한 채 이미 문을 활짝 열어 주었을 것입니다.

동성애 이슈는 소수자 인권 보장이라는 휴머니즘을 등에 업고 한국사회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끊임없이 넓혀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남이 알까 봐 쉬쉬 하던 부끄러운 삶이 이제는 인권이라는 이슈로 포장되어 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6월 11일)도 서울의 한복판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는 “퀴어축제”라는 동성애자들의 잔치가 있었습니다. 또 그 맞은편에서는 동성애 반대를 위한 맞불집회가 동시에 열렸는데, 주로 동성애 확산을 염려하는 교회와 보수단체들이 주도했습니다. 저희 교회도 지난 가정의 달 마지막 주일이던 5월 29일, 실제로 동성애자들의 치료에 앞장 서고 있는 수동연세요양병원장 염안섭 교수를 초청하여 동성애의 실상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한국교회가 동성애 문제에 대해 사회적 경각심을 일으키며 반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차별하기 위함이 아니라,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어긋나는 죄악이며 반드시 고침 받아야 할 질병(중독)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남자동성애자(게이)나 여자동성애자(레즈비언)는 최근에 등장한 새로운 삶의 형태가 아니라, 인류 역사에서 항상 인간의 타락과 죄악의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났던 비도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동성애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당했던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이었으며(창19장),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대 본받지 말아야 할 가나안 족속들의 타락한 삶이었습니다(레20장). 동성과 관계를 하는 사람은 짐승과 관계를 하는 자들처럼 반드시 죽여야 하는, 땅을 더럽히는 죄악이었습니다 (레20:13,15,16).

동성애는 특정 유전자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생래적인 삶의 한 형태가 아니라, 인간의 잘못된 욕망에 대한 비정상적인 성적 중독입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롬1:26-27).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은 이미 동성애자들의 삶에 정신적인 고통과 에이즈(AIDS)라는 질병으로 분명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성애의 삶을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보장할 뿐 아니라, 그것이 비정상이라고 가르치는 것을 인권 차별이라고 처벌하며, 더 나아가 그들의 삶을 “문화”로 미화하여 서울의 한복판에서 축제를 벌이게 함으로, 수많은 국민들과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호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가 1999년 “동성애가 에이즈의 주원인이다”는 내용을 교과서에서 삭제하고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동성애를 보호대상으로 분류한 이후, 청소년 에이즈 감염율은 14년만(2013)에 26배나 증가하였고 한국은 “에이즈 확산 위험 국가”가 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2003년 2,024명이었던 한국의 AIDS환자는 10년만에 약10,000명으로 5배나 증가하였고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4조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에이즈 환자의 막대한 치료 비용은 전액 국민들의 세금으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개인의 인생을 비정상적인 욕망과 끝내 비참한 비인간적인 고통으로 끌고 가는 것이 자명한 동성애를 왜 정부가 앞장 서다시피 축제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보호를 넘어 정당화하고, 더 나아가 동성애에 대한 비판마저 인권 차별로 몰아 처벌하려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퀴어축제는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 각국의 동성애 옹호 지도자들까지 동원하여 자신들의 세를 확산시키며, 동성애를 홍보하고 보급하는 장으로 삼고 있습니다. 세계 도처의 동성애자들이 이 축제를 위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고, 온 국민들, 특히 성적으로 예민한 청소년들을 동성애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교회는 동성애자들을 미워하거나 배척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죄인이요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다른 중독자들처럼 그들도 사랑으로 섬기며 받아 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이요, 죄와 그릇된 욕망에서 떠나 하나님께 돌아와야 할 “잃은 양들”입니다. 우리는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동성애 자체를 인권과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죄인은 사랑하고 섬겨야 하나, 죄는 피흘리기까지 싸우고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모두 동성애에서 떠나 치유되고 해방되어 거룩한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