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사역준비②

“청라 사역”

담임목사 곽수관

지난 2014년 선두교회 설립40주년을 기념하여 국제도시 청라에 “갈렙의 꿈”을 안고 <선두교회 청라채플>을 세웠습니다. 2011년도부터 우리는 성전건축헌금을 시작하면서 우리의 새 성전뿐 아니라 또 하나의 교회 개척을 위해서도 매달 1,000만원씩을 적립하여 왔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분립 개척이 이 시대의 가장 효과적인 교회 개척이라 생각하고 당회에서 몇 차례 논의를 계속했지만 첫 번째 분립개척(검암선두교회)에 대한 아픈 기억 때문에 합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대안으로 청라에 제2성전을 세울 것을 당회는 만장일치로 가결하였고, 청라라임타워의 8층 155평(전용88평)을 분양받아 2014년 4월 20일 <선두교회 청라채플>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제2성전”이란 독립된 교회가 아니라 선두교회의 이름으로 또 하나의 예배 장소(Campus)가 확장되는 개념입니다. 청라 지역의 급속한 인구 유입과 독특한 문화 환경에 걸맞는 예배와 교육의 장소가 마련된 것입니다. 2014년도에는 새벽기도회와 어머니기도회 및 교육 프로그램만을 운영하다가 올해 1월 셋째주일부터 주일예배를 석남성전의 2부예배와 함께 드리고 있고 올해 6월부터는 주일학교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당회는 그곳을 선두교회의 제5교구로 하여 교구담당 교역자를 세워 선두교회와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라의 거룩한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봉사자들이 청라채플의 예배와 사역을 위해 새벽부터 함께 헌신해 주셔서, 주일예배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되었지만 30여명의 새가족들과 30명 정도의 주일학교 학생들이 세워지고 있음은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새해에 청라채플이 더욱 든든한 제2성전으로 세워지기를 기도하면서 첫해였던 올해와는 좀더 효과적인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청라채플의 주일예배와 새벽기도회에 과연 어떤 분들이 헌신하게 될 것인지 정하지 않고 시작하였으나 이젠 1년이 가까워지면서 주일예배의 멤버들이 거의 확정이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청라채플이 청라에서 선두교회로 들어오는 징검다리가 되도록 하려는 뜻에서 청라에 등록하는 새가족들을 선두교회의 구역공동체와 남녀전도회 시스템에 그대로 편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청라에 거주하여 청라채플에 전도를 받고 오시는 분들이 석남성전에 하나가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도리어 그들이 교회에 정착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발견하면서, 새해에는 청라채플만의 구역공동체와 독립된 사역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또 청라에 거주하여 제5교구로 편성되었지만 주일예배를 석남성전에서 드리는 분들은 교구담당 교역자들과 거의 얼굴을 대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2016년도에는 청라채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분들만을 제5교구로 편성하고, 청라에 살아도 석남성전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은 일반 교구에 소속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또 청라채플에서 주일을 지키며 늘 얼굴을 대하는 분들만으로 구역공동체를 편성하여 새가족들의 소속감 형성과 교회정착이 지금보다 훨씬 더 든든해지도록 할 것입니다. 비록 주일 점심식사를 교회에서 제공해 드리지 못하지만 매주일 예배 후에는 공동체 교제의 시간을 갖도록 하고 성도들이 하나 될 수 있는 독자적인 행사들을 시행하여 “작은 교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나가고자 합니다.

청라채플 주일학교는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한 그룹으로 가고 있는데도 시작한 지 5개월이 채 못되어 20여명이 출석하고 지난 VIP주일에는 40명이 함께 모이는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번 성탄절 이브에는 아카데미(기악부) 학생들과 함께 특별한 순서를 준비하여 부모님들을 초청하여 성탄을 축하하며 복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2016년도에는 영유아부와 청년부 사역을 추가하여, 자녀 교육에 특별한 열의를 갖고 있는 청라지역의 젊은 가정들을 복음화하고 청년들을 하나님 나라의 든든한 일꾼으로 세우고자 합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청라에서 <아기사랑교실>을 개설하여 그 기초를 닦아 놓았기에 많은 열매들이 맺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청라채플의 교육부 사역은 선두교회 교육국의 <제3교육위원회>로 편성되어 교회의 지원과 감독을 받으면서, 동시에 청라의 특수성을 살려가게 됩니다. 또 올해에 특별위원회로 운영하던 <청라사역위원회>는 내년에 <청라사역국>으로 승격되어 제3교육위원회를 포함한 청라채플의 사역들을 더욱 체계화하고 조직화할 예정입니다. 청라사역운영위원회를 비롯하여 예배부, 새가족부, 목장사역팀, 재정부, 관리팀, 찬양팀, 전도팀, 어머니기도회팀 등이 짜임새 있게 활성화되어야 하겠습니다.

청라 지역은 현재에도 풍경채 2차, 에일린의 뜰, 골드클래스 등의 새로운 아파트 단지들이 청라채플 주변에 건축되고 있고, 가까운 곳에 가정지구의 LH 아파트 단지와 베르힐 등의 새로운 아파트들이 계속 세워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5거리 지역의 루원시티가 건설되면 청라 문화권에 흡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라채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루실 선두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면서, 단순한 석남성전으로 오는 교두보가 아니라 청라채플이 그 자체로 든든한 교회로 세워질 수 있도록 효과적인 사역들을 펼쳐 가야 합니다. 새해에도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하며 새 땅을 개척해 나갔던 갈렙의 꿈이 청라채플을 통해 이루어져 수많은 새로운 영혼들이 주님께로 나아올 수 있도록 온 성도님들의 더 많은 기도와 협력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