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동산 목회칼럼>

곽수관 목사

 

 지난 5월 22일(수)부터 24일(금까지 지구촌교회(분당)의 셀컨퍼런스에는 저희 교회 교역자들과 구역사역자들 50여명이 참석하고 왔습니다. 13년전에 셀(Cell)교회로 시스템을 전환한 이래 든든히 성장한 교회가 10년째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한국교회에 셀교회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는 모임이었눈데, 참석한 분들의 가슴을 뜨거운 열정과 비전으로 채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셀교회 모델은 단순히 교회의 성장을 위한 방안이 아니라, 개인주의와 형식적인 신앙생활로 교회의 본질을 상실해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사도행전적인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찾는 몸부림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선두교회는 지난 2008년부터 개편된 새로운 구역공동체 사역과 2010년부터 시작된 <두날개 시스템>을 통해 셀 개념의 유익한 부분들을 (새로운 명칭을 도입하진 않았지만) 상당히 수용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셀교회의 특징은 전체 교인들의 대그룹 축제예배(주일예배)와 함께 소그룹공동체의 가치를 매우 중시하는(“생명의 공동체를 세우는 교회”) 것입니다. 소그룹(구역)이 예배와 양육, 교제와 돌봄, 사역과 전도/선교가 균형있고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공동체가 되어 배가와 번식이 이루어지는 것을 교회의 본질적인 요소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구역공동체가 살아있는 셀이 되도록 하는 비결은 공동체를 구성하는 모든 구역 식구들이 그 안에서 살아있는 모습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셀공동체의 핵심은 전통적인 “구역예배”를 대신하는 “나눔(Koinonia)”입니다. 셀공동체는 구역장의 설교(?) 대신 전체 구역원들이 주일예배를 통해 받은 말씀을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하며 적용하며 살고 있는지를 함께 나눕니다. 대표기도자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자신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서로를 위해 기도합니다. 구역장 혼자서 모든 일을 다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찬양, 아이스브레이크, 전도(열린모임), 친교, 선교, 중보기도 등 다양한 공동체사역을 분담하여 함께 참여합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새가족도, 믿음이 연약한 분들도, 다 함께 주인의식을 갖고 공동체를 섬기며, 자신의 마음을 열고 문제와 아픔을 나누며 말씀과 기도로 함께 치유받고 믿음이 성장하는 신앙의 보금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아직 우리 교회 구역공동체 중에는 “나눔”의 모임에 익숙하지 못하여 전통적인 “구역예배”를 드리고 있는 구역들이 더러 있지만, 다시 한번 선두교회가 추구하는 “생명의 공동체”의 모임을 아래 제시해 드리면서, 우리 모든 성도님들과 특히 이번 10차 열린모임을 통해 주님께 나아온 새가족들이 셀 공동체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신앙생활의 축복을 누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