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선교 60주년기념대회”

곽수관 목사

1955년 4월 19일 교단 선교부를 조직하고 2년간의 준비를 거쳐 마침내 1957년 9월 20일 총회가 김영진 선교사를 대만에 파송함으로 시작된 고신 교단의 선교 역사가 60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교단선교대회가 지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감사와 헌신”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메르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2박3일 동안 교단 선교사 313명과 목회자와 성도들 601명이 마음과 기도를 모았으며, 둘째날 선교장터에는 약2,000여명의 성도님들이 전국 교회로부터 찾아와서 선교의 비전과 사명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개회식으로부터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진행되었으며, 은혜와 감동이 있고 유익하면서 재미까지 더했습니다. 각국 선교사님들의 선교간증과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교회의 이야기들은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세계 선교의 흐름과 교회의 역할, 선교사 동원과 멤버케어, 은퇴, 전문인 선교, 이주민 선교, 이슬람 선교 등에 대하여 진지한 강의와 토론이 이어지면서 지나온 60년을 돌아보고 또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장로님들과 성도님들도 많이 참석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5대양 6대주를 가슴에 품고 함께 기도하며, 선교사님들의 가정과 사역을 축복하고, 건강에 위기를 맞은 선교사님들을 위한 긴급기도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선교대회는 오늘 각 노회별 선교대회와 함께 이번 주간의 선교사대회와 선교사자녀수련회로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서경노회에는 서남아시아지역의 선교사 6가정이 배정되어 오늘 오후예배를 저희 선두교회와 드림교회(서울)에서 동시에 노회선교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인천시찰연합예배로 모이면서 오전부터 제2회 선교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주관: 선교국). 선교국 산하 여러 위원회의 다양한 선교사역을 살펴보시고 동참하기 원하시는 분은 헌신해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감사한 일은 저희 선두교회가 올해 인도네시아 깔리만딴(Kalimantan, 옛 보르네오) 섬의 뚜마방(Tumabang)이란 마을에 교회 건축을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본 교회 주파송 선교사인 박종덕선교사가 복음을 전하여 이 마을에는 현재 12가정의 성도들과 어린이 5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약$22,500의 건축 비용 중 $2,500은 현지 교인들이 부담하기로 하고 저희 교회가 $20,000을 지원하게 됩니다. 이 헌금은 교인 중 한 가정의 헌신으로 마련되었지만 온 교우들의 기도와 마음을 담아 선두교회의 이름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교회의 건축이 끝나고 헌당예배를 드리게 될 올해 10월경에는 일반 성도들이 단기선교팀을 구성하여 4박5일 정도로 인도네시아 미션트립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