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관 목사

 

선두교회가 40주년을 맞으면서 새로운 선교사님 한분을 주후원선교사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2부-3부 예배 설교자로 오신 박종덕선교사님입니다. 작년 말부터 당회가 새로운 주후원선교사를 모시기로 하고 교단 선교본부에 추천을 의뢰하였는데 하나님께서 귀한 분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교단 선교본부장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제가 지난 5월 27일 대전 선교센터에서 인터뷰를 했고 지난 6월 9일 당회가 확정했습니다. 저희 교회는 박종덕선교사님을 7월부터 매월 기도와 물질로 후원을 시작합니다.
 박종덕선교사님은 한국항공대학교(2002)와 고려신학대학원(2008)을 졸업하고 2010년 수도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1991년 저희 서경노회 소속인 서울서광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SFC(학생신앙운동)와 파이디온선교회(어린이)에서 많은 활동을 하셨고 총회교육원 집필위원으로도 사역해 온 재원입니다. 모교회인 서울서광교회와 안양일심교회에서 교육전도사와 강도사를 거치며 총회 선교사 훈련을 받고 지난 2010년 4월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4년 동안의 첫 임기를 마쳤고, 현재는 교단 선교사 규정에 따라 대전 선교센터에서 1년 동안 본국사역(안식년)에 임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은 신학대학원에서 만난 신유현선교사님과 결혼하여 딸 세하(6살)와 아들 주하(3살)와 함께 행복한 선교사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의 사역은 주로 인도네시아의 미전도 개척 지역인 깔리만탄(옛 보르네오)섬 밀림 지역에서 현지인 사역자들과 함께 교회를 개척하는 일과 지도자 양육과 주일학교 및 청소년 사역입니다. 처음 2년 동안 국립인도네시아대학(UI)에서 정규 언어훈련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현지어로 설교하고 가르치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적도 깔리만탄 땅에 천국 가는 비행기를 만드는 박종덕선교사이다!”라는 그의 사명선언문이 가슴에 뜨겁게 와 닿지 않습니까? 교단 선교부 규정에 따라 안식년을 마치고 내년 2월 제2기 사역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재파송을 받게 될 때 저희 교회가 파송예배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저희 교회는 오래 전 이영식선교사님, 이상석선교사님, 이창호선교사님을 단독지원으로 파송하였습니다. 단독지원은 저희 교회가 선교사님의 생활과 사역에 대하여 모든 것을 다 지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고신교단의 선교사 파송정책은 단독지원을 피하고 가능한 한 많은 교회의 협력지원을 통해 선교비가 충당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중 “주후원교회”가 있어 그 교회가 가장 많은 부분을 감당하게 되고, 나머지 부분은 여러 교회들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이 후원하는 교회나 후원받는 선교사들에게 더 효과적이고 안정적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저희 교회는 1998년 이상석선교사님을 브라질에 파송하여 15년 동안 선교를 후원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국 작년 5월 이후 후원교회로서의 관계를 중단하는 아픔을 겪게 되었고, 올해 다시 새로운 주후원선교사를 찾게 된 것입니다. 처음 저희의 생각은 교단 선교부의 훈련을 받고 처음 파송을 받는 선교사님을 후원하리라 기대했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4년 동안의 한 임기를 잘 마치고 선교사역이 검증된 선교사님의 사역에 동참하게 되어 더욱 든든합니다. 박종덕선교사님은 1기 임기를 마치면서 새로운 주후원교회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서로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 여겨집니다.
 인도네시아는 1만 8천여개의 섬, 2억 5천만의 인구(세계4위), 784개 종족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제가 선교를 꿈꾸었던 땅이기에 제 가슴이 뜨거워지는 곳입니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우리 중고등부 학생들과 청년들이 비전트립으로 여러 번 방문하면서 선교의 비전을 꿈꾸던 곳이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슬람 인구를 둔 국가(인구의 약 88%)이면서도 자유로운 선교가 가능한 나라입니다. 인도네시아의 복음화에 우리 선두교회가 함께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박종덕-신유현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