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관 목사

 

무더운 여름이 가고 이젠 제법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여 세월의 빠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찌는 듯한 더위도 때가 되면 가을의 찬바람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농부의 꿈이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6:9).
 우리는 또다시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될 영적 추수를 꿈꾸며 거룩한 농부의 수고를 시작하려 합니다. 제13차 열린모임과 태신자전도운동은 복음의 씨를 뿌리고 사랑과 섬김으로 가꾸어서 귀한 영혼을 추수하고자 하는 농부의 삶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며 영혼의 추수를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많은 베스트들이 우리의 헌신을 통해 주님께로 돌아오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추수의 때를 기다리며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는 베스트들이 많습니다. 다시 한번 그 영혼들을 가슴에 품고 해산의 수고를 하는 일에 모든 성도님들이 함께 헌신해야 하겠습니다. 13회째 갖는 열린모임을 위해 열린모임의 정신과 원리를 다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열린모임은 소그룹전도운동입니다. 구역공동체나 혹은 별도의 전도 목적의 소그룹을 구성하여 함께 팀이 되어 전도하는 운동입니다. 개인전도가 낚시와 같다면 열린모임은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운동입니다. 몇 사람이 팀을 이루어 함께 수고할 때에 그들이 각자 전도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혼자서 전도할 때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게 되고 게을러지게 되지만, 소그룹이 함께 하면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열심을 낼 수 있습니다. 소그룹이 함께 기도하고 함께 섬기고 함께 힘을 모을 때 1:1로 각자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시간과 여건만 허락된다면 구역모임과는 별도의 열린모임을 구성하여, 베스트의 상황에 맞추어 별도의 시간과 장소에서 열린모임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직장과 생활이 바빠 10주 동안 별도의 열린모임을 할 수 없는 분들은 구역공동체 모임 안에서 열린모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어떤 형식이든 이번 10주 동안에는 모든 성도님들이 꼭 열린모임에 속하여 함께 달려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2. 열린모임은 소그룹기도전도운동입니다. 전도는 사탄의 권세 아래 놓인 영혼을 하나님의 나라로 구원해 내는 영적 전투입니다. 인간적인 사랑이나 전략만으로는 그 영혼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아무리 인간적으로 친한 친구나 가족이라도 신앙문제에 있어서만은 완고합니다. 그러므로 기도가 최선의 전략입니다! 열린모임의 처음 4주는 우리 팀들만의 기도와 영성훈련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기도로 하늘의 문을 열어야 우리 베스트들의 마음도 열릴 수 있습니다. 나만을 위해 기도하던 사람이 다른 영혼의 구원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은 하나님 앞에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더구나 소그룹이 함께 모여 기도하게 될 때 주님의 특별하신 약속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18:19).
 3. 열린모임은 소그룹관계전도운동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주변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내미는 것보다는 서로 알고 지내는 인간관계를 통해 예수님을 소개하고 신앙을 간증하며 교회로 인도하는 일이 훨씬 더 효과적인 전도 전략입니다. 내 주위의 사람들은 혹시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구원하시기를 원하여 내게 붙여 주신 사람들이 아닐까요? 내가 만나고 함께 살아가는 인간관계를 복음을 전하는 징검다리로 삼으십시오! 관계전도를 위해서는 평소에 신뢰감 있고 친근한 관계를 잘 맺어놓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번 주간부터라도 직장이나 학교, 시장이나 약수터 등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이웃들을 나의 예비베스트로 생각하고 기억에 남을 관계를 맺으십시오.
 4. 열린모임은 소그룹배가번식운동입니다. 이것은 열린모임을 통해 거두게 될 귀한 열매들이 있을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무마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어지는 시간은 다 다릅니다. 우리들의 베스트가 주님께 돌아오는 때도 다 다를 것입니다. 그 때를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농부의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나의 직장 동료들이나 손님들, 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여 나 혼자서 진행하는 솔로 열린모임도 가능한 방법입니다. 아니면 동료/친구들 중 다른 교회 성도들이라도 함께 팀을 이루어 직장 업무 후에 진행하는 열린모임도 가능합니다. 어떤 방식이라도 좋습니다. 열린모임은 어떤 방법이든 열려있고 누구에게든 열려있는 전도 방식입니다. 이번 13차 열린모임에 모든 선두가족들의 동참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