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분단 70년, 통일한국을 위한 고신 선언]

우리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 신뢰와 나눔, 화해, 화평이 넘쳐흘러 복음적인 평화통일을 이루길 소망한다. 또한 우리 민족이 하나님의 경륜 속에서 통일한국이 실현되어 선교한국과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 구속사의 완성을 이루게 되는 그 날들이 속히 오기를 기대하며, 다음과 같이 고신인의 자세와 사명, 실천과제에 대해 엄숙히 선언한다.

1. 우리는 한반도 통일이 사랑과 평화, 생명, 정의로움이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 나라 핵심가치로 조속히 실현되기를 소망한다.

2. 우리는 화평케 하는 삶을 살지 못한 한국교회의 모습을 회개하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이 통일운동에 드러나길 원한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통일한국을 위하여 헌신과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힘써 지켜 연합을 위하여 적극 노력함으로 한민족공동체가 거룩한 영적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운동을 전개한다.

3. 우리는 통일운동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정치적인 논리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통합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며, 인권, 교류협력, 나눔에 대해 남북 당국이 적극적으로 힘써 줄 것을 촉구한다.

4. 우리는 북녘 땅이 자유롭게 예배하는 복음이 충만한 땅이 되도록 노력한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존중되는 나라를 소망하며, 개혁주의 신앙의 북한교회 건설을 위하여 매진한다.

5. 우리는 중국 및 제3국에 흩어져 있는 탈북난민들과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어려운 처지에 깊이 공감한다. 그들의 영적 사회적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선결과제이며, 이들이 평화와 통일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

6. 우리는 아시아와 전 세계의 교회들과 협력하여 평화통일과 북한복음화를 이루고, 주님의 지상명령인 세계선교의 남은 과업이 완수되도록 노력한다.

2015년 8월 15일

고신총회 통일대비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철봉목사

[광복 70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준비 기도문]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주님만을 의지하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아버지의 눈앞에서 아버지의 은총과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모두 다 손을 잡고 미스바 같은 광장에 나섭니다.

한반도라는 작은 영토에서 이 민족이 위태로운 순간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의의 길을 떠나 끝없는 욕망으로 달려가는 문명에 도취되어 더 새롭고 더 큰 자극을 사모하므로 빠르게 추락하며 주님의 손길을 벗어나 죄악의 파도에 휩싸였습니다. 우리의 죄악이 크오니 긍휼을 베푸시고 자비와 용서의 손길로 우리를 고쳐 주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이 민족에게는 남다른 한과 소원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갈등과 비방과 총성이 멈추지 않는 비극의 땅으로 남아있습니다. 생이별의 밤을 지새우는 이산가족의 울부짖음을 들으셨나요? 포탄에 부서진 몸뚱이와 강토를 적시는 청년들의 핏소리를 들으시나요? 동족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며 서로를 바라보는 충혈된 군인들의 성난 눈빛 속에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엎드려 애타게 바라며 기도합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해 겨누고 있는 총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그날을 속히 허락하여 주십시오. 전쟁의 연습을 멈추고 열방을 향해 평화를 노래하는 그날을 속히 오게 하여 주십시오. 민족이 하나 되고 삼천리금수강산을 터전 삼아 맡겨주신 사명을 다하는 나라와 민족으로 삼아주십시오.

아버지시여!

엘리야의 제단 같은 염천의 팔월, 평화와 화해의 날, 민족 통일의 날을 바라며 다시 맨몸으로 이 광장에 다시 섰나이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간절히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남과 북, 북과 남으로 분열된 이 나라가 온전히 하나가 되는 평화통일의 감격을 주십시오. 우리의 눈물을 보소서. 우리의 고통을 들으소서. 아멘.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준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