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곽수관 목사
가을을 여는 부흥성회가 은혜 중에 끝났습니다. 끝도 없이 더울 것 같은 날씨를 하나님께서 부흥회 문턱에서 하루아침에 시원하게 하셔서 정말 좋은 날씨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주일 저녁의 첫 집회는 본당의 좌석이 부족하여 석남성전에서도 영상 예배로 드린 분들도 계셨습니다. 학교가 개학했고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직장인들로 인해 평일에는 여유있게 진행되었지만, 찬양팀의 찬양과 함께 뜨거운 부흥의 열기는 마지막 집회까지 이어졌습니다.
강사로 오신 김인중목사님의 인생 역전의 스토리는 우리에게 큰 도전과 감동이었습니다. 3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술과 도박으로 생활능력이 없는 아버지 밑에서, 한 해에 여섯명의 형제들이 영양실조와 장티푸스로 죽고 두명은 가출을 하는 등 정말 가난하고 희망이 없는 인생이었지만, 친구의 전도로 예수님을 만나 믿음으로 모든 고난을 이겨내었을 뿐 아니라, 안산동산교회 37년의 목회로 수만 명을 구원의 길로 이끌었고, 동산고등학교를 비롯하여 다음 세대와 어르신들, 그리고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는 놀라운 사역들을 펼쳐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라는 주제와 시간마다 주시는 말씀들은 그냥 막연한 표어나 이론이 아니라, 목사님의 삶의 간증이요 그가 세운 교회의 스토리였기에 우리에게 큰 은혜와 실제적인 도전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안산동산교회는 출석교인이 1만명을 훨씬 넘지만 셀(목장)사역을 통해 크지만 작은 교회, 하나님의 가족으로서의 교회의 본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교회로, 그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다양한 차원에서 우리 교회보다 열배나 큰 규모로 앞서 가는 교회이기에, 우리가 많이 도전받고 배워가야 할 교회입니다.
일곱 번의 집회 시간마다 직장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섬겨주신 찬양팀, 차량운행 및 주차사역팀, 미디어팀, 안내위원들, 그리고 새벽에 꿀맛 라면을 제공하고 섬겨주신 분들과 강사 접대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 청라채플에서도 영상으로 동시에 집회를 진행하기 위해 섬겨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보이지 않는 많은 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큰 성회가 잘 진행이 되었고 성도님들이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또 개인적인 교제의 시간을 통해, 제 자신이 이번 성회를 통해 큰 도전과 은혜를 받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냥 목회를 흉내만 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자신을 돌아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만남으로 내 자신이 먼저 변화될 뿐 아니라, 그 꿈을 향한 확고한 비전과 적극적인 열정,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 신앙과 기도, 그리고 이 땅과 세상 영혼들을 향한 지칠 줄 모르는 사랑이 반드시 있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제게 남은 삶이 얼마일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을 향해서나 성도들을 향해서나 세상에 대하여, 지금보다 훨씬 더 뜨거운 열정을 품고 적극적으로 달려갈 것을 다짐합니다.
선두교회는 “이 땅에 하나님의 꿈을 열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로, “지역과 민족을 섬기는 교회”로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의 비전이 분명합니다. 목장을 통해 온 성도들이 이웃사랑실천운동으로, 또 실버대학, 다문화사역, 장학지원사업, 주차장 개방, 아카데미와 공부방, 아기사랑교실 등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축복의 통로가 되고자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역들도 이젠 법인을 설립하는 등 보다 규모 있게 짜임새 있게 진행해 나가야 할 일 많은 이 땅에서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 영혼의 구원과 가정의 회복으로부터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국가의 미래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차원의 사역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우리가 모을 수 있는 영적, 인적, 물적 자원의 크기만큼 세상을 섬기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믿는 신앙과 기도의 크기가 더욱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부흥성회를 통해 우리는 일회적인 은혜만 받고 지나갈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성도”로 더욱 든든히 서기 위한 큰 숙제와 기도를 안고 가야 합니다. 매일의 큐티와 새벽기도회, 주일예배와 목장공동체, 그리고 다음 세대와 지역사회를 위한 사역에 더욱 힘쓰면서 더 큰 은혜를 사모하며 한 단계 도약해야 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성도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 성도님들이 올려 드린 기도제목들은 제가 함께 기도합니다! 꼭 계속 기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