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동산 목회 칼럼 2011-07-24>                                                       곽수관 목사

해피데이전도축제를 마치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란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업에 동역자가 되는 것이다.” 유명한 신학자요 주석학자인 윌리엄 바클레이의 말입니다. 지난 7월 10일의 해피데이전도축제로 제5차 열린모임 및 태신자전도운동이 막을 내렸습니다. 물론 우리의 전도의 열매들은 그 이후에도 계속 거두게 될 것입니다. 10주간의 전도운동을 돌아보면 감사한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먼저 온 성도들이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하나님의 사업”에 동역자로 함께 해 주신 것에 정말 감사 드립니다. 90여 열린모임에서 500여 성도님들이 기도와 섬김으로 전도에 힘을 쏟아 주셨고, 사정상 열린모임에 참여하지 못하신 성도님들도 개인적인 태신자전도운동으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전도가 이제 대부분의 성도님들에게 “거룩한 습관”으로 정착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주님의 말씀에, 그리고 교회의 방향에 순종하며 함께 해 주신 결과입니다. 6차, 7차 계속되는 동안 전도가 기쁨이 되고 즐거움이 되는 데까지 나아가게 되리라 믿습니다.

5차 열린모임이 진행되던 5월 첫 주일부터 7월 10일까지 저희 교회에 등록한 새가족들은 102명입니다. 모두가 열린모임을 통해 오신 분은 아니지만, 전도를 위한 기도와 헌신을 통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열매들임은 분명합니다. 이제는 그들의 귀한 발걸음이 주님을 만나고 새로운 삶의 축복을 누리는 데까지 나아가도록 교회의 정착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합니다. 전도자들과 <새가족섬김이사역자>들의 기도와 섬김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직 신앙의 길에 대해 마음이 활짝 열려지지 않은 채로 오신 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방문”이 아닌 “등록”으로 의사 표시를 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꼭 믿음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분들의 개인적인 성향과 스타일에 따라 때로는 섬김이들의 열심이 그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섬김이들의 많은 기도와 지혜로운 섬김이 필요합니다. 새가족들이 4주간의 섬김이사역이 끝나기 전에 구역공동체와 해당 기관에 뿌리를 내리도록 돕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 친구가 되고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믿음의 친구들이 형성되지 않은 채 섬김이사역이 끝나게 되면, 예배만 왔다 갔다 하다가 정착이 힘들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눈물겨운 노력으로 시작된 믿음의 발걸음이 꼭 값진 열매를 맺게 되기를 바랍니다.

해피데이에 보여주신 온 성도님들의 협조와 헌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차 없는 날”로 새가족들과 인도자들을 위해 주차장을 깨끗이 비워주신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2부 예배 후에 텅 빈 건너편 주차장을 보면서 성도님들의 협력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그 주차장이 3부 예배 때에는 꽉 차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격스럽습니까? 또 한편으로는 이것이 우리의 주차 현실입니다. 기존 성도님들이 새가족들을 위해 아무도 차를 가져오지 않아도 예배 시간이 되면 주차장이 거의 채워지는데, 기존의 성도님들의 차로 이미 주차장이 가득 차 있게 되면, 결국 그 뒤로 오시는 분들은 여기저기 주변에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다가 많은 분들이 예배 시간에 늦게 되고, 또 주차를 포기한 채 돌아가는 차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전도축제를 하면서도 당일의 “차 없는 날”이 매주 계속되지 않는다면, 이미 넘치고 있는 항아리(주차 공간)에 계속 새 물을 더 붓고 있는 것이 되어 되돌아가는 차량들이 더 많아질 뿐입니다. 매주 계속 등록하고 계시는 새가족들을 위해 성도님들의 배려와 협조가 계속 절실합니다.

식사 시간에도 새가족들과 섬김이, 그리고 인도자들을 위해 식당을 양보해 주신 성도님들의 협조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교육관에서 사발면으로 불편한 식사를 감수해 주셔서 식당은 질서 있는 가운데 새가족들을 위한 풍성한 잔치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주방 특공대”로 당일의 식사 준비와 서빙을 위해 헌신해 주신 여러 성도님들과 연합여전도회 임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식당에 가득 찬 밝고 행복한 얼굴들을 보면서 우리 성도님들의 사발면 식사는 전도축제 때마다 계속 되어야 할 가치있는 헌신인 것을 느낍니다. 큰 사랑으로 불편을 감수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끝으로 매주 전도에 헌신해 주신 우리 전도팀의 수고와 각 구역에서 구역 식구들과 한 영혼이라도 더 하나님께로 이끄시기 위해 같은 마음으로 헌신해 주신 구역장님들과 온 성도님들의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가족들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에도 기쁨과 행복한 보람이 가득할 때, 하늘 아버지의 기쁨은 얼마나 크셨겠습니까? 부족한 종들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께 영광과 가장 큰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