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나눔·비전으로 세상의 빛이 되는 교회”
61개의 새 기둥들이 세워졌습니다!

담임목사 곽수관

 어제 1월 18일, 선두교회에 61개의 새로운 기둥들이 세워졌습니다! 선두교회는 교회설립40주년을 맞으며 제13대 장로 5명, 제14대 안수집사 25명(취임 5명 포함), 제13대 권사 31명(취임 1명)을 새롭게 임직하였습니다. 임직자 본인들은 물론이고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에게 큰 은혜와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새로운 임직자들에게 큰 축하를 드립니다!
 이번 임직자들은 제게도 매우 특별한 분들입니다. 지난 2012년 10월 공동의회를 앞두고 저는 <복부대동맥류>라는 긴급한 상황이 발견되어 급하게 수술을 받아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직경 2cm 크기의 복부대동맥이 5cm로 부풀어 언제라도 파열될 수 있고 만약 그렇게 되면 출혈 쇼크로 손을 쓸 수 없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교회는 이미 중직자 선출을 위한 공동의회 날짜를 10월 21일과 28일로 잡고 기도로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로님들께서는 먼저 수술을 하고 중직자 선출을 미루자고 하셨지만, 사모하며 기도하고 있는 성도님들을 생각할 때 저는 생명을 하나님께 맡기고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0월 28일 주일 저녁, 최종 선출자 61명이 확정되어 그 가족들과 함께 피택감사예배를 드린 후, 월요일 아침 병원으로 향하는 제 가슴 속에는 끝까지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생명을 걸고 선출한 61명의 피택자들에 대한 감사로, 그리고 그때까지 40여일을 저를 위해 가슴 조이며 기도해 주신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에 대한 감사로 가득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임직자들은 제게 정말 생명처럼 귀한 분들입니다.
 이번 임직자들은 저희 교회 피택자 훈련과정인 <바울아카데미>를 통하여 1년 2개월 이상의 긴 준비의 과정을 잘 통과하신 분들입니다. 그중 한 학기는 <경서신학원>에서 위탁 교육을 받으셨고 한 학기는 본 교회 자체 교육과 부부 MT를 거치면서 평신도지도자로서 필요한 훈련을 마쳤습니다. 장로 임직자들은 서경노회가 주관하는 장로고시를 패스하였습니다. 임직자 대부분이 본 교회의 <두날개 양육-훈련 시스템>을 마치고 든든한 하나님의 동역자로 세워진 분들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준비의 기간 동안 말씀 생활과 기도 생활에 최선을 다하며 교회의 여러 분야에서 사역자로 섬겨 왔습니다. 물론 누구나 아무리 많은 훈련을 받아도 우리는 아직 미완성이요 “공사 중”입니다. 하나님께서 더욱 신실하고 온전한 평신도지도자들로 계속 다듬어 가실 것입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1:12) -- 바울의 이 고백이 모든 임직자들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받고 그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살아가는 것은 우리 성도의 무한한 영광입니다! 우리가 받은 직분은 “이 땅에 하나님의 꿈을 열어가는” 하나님의 동역자로 세워진 직분이요, 그러기에 천사도 흠모하는 직분입니다. 직분은 명예나 그동안의 헌신에 대한 훈장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향한 부르심이요 사명입니다! 임직식이 끝이 아니라 이제야말로 진짜 충성된 청지기 삶의 시작입니다. 언제나 감사와 감격으로, 두렵고 떨리는 겸손함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부지런함으로, 부르시고 세워주신 주님께 대한 충성으로 평생을 아름답게 섬기시기를 축복합니다!
 선두교회는 이번 임직식으로 61개의 새로운 기둥들을 세웠습니다. 기둥이 많아지면 더 큰 건물을 세울 수 있습니다. 기둥이 크고 튼튼하면 더 높은 건물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행6:7) -- 초대교회는 7명의 일꾼들을 세움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왕성해졌고 제자의 수가(‘교인’의 수가 아니라!)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무리들이 복음으로 돌아왔습니다! 7명의 일꾼들을 통해 복음은 예루살렘을 넘어 사마리아와 온 유대와 땅 끝을 향해 힘차게 확장되었습니다. 그들은 단지 “교회의” 일꾼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복음의” 일꾼들이었습니다. 스데반과 빌립은 단지 교회 일을 하는 자가 아니라 세상에 나가 복음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61명의 새로운 일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선두교회에 이루실 더 크고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며 마음이 설렙니다. 이들 새로운 기둥들을 통해 선두교회는 더 큰 집으로 세워지고 더 많은 영혼들을 섬기며 그들을 주님의 신실한 제자로 세워 나가게 될 것입니다. 인천을 너머 온 민족과 세상을 향해 복음의 역사를 확장시켜 갈 것입니다. 이것이 비록 나의 임직식은 아니지만, 우리 모든 성도들이 함께 기뻐하고 감사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 선두교회를 통해 이 땅을 축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