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목장 목회칼럼>

열린 모임 이야기(1)

제1차 열린모임과 태신자전도운동이 7주째를 맞으면서 성도님들의 전도의 열기가 더해 가고 있습니다. 서울을 오가는 전철 안에서 승객들에게 <해피월드>를 나눠 주는 L권사님, 개인 택시를 하시면서 손님들에게 <해피월드>를 전하며 전도하신다는 P집사님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전도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들이 어느덧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제1차 열린모임은 우선 다음번부터 독자적인 열린모임을 열어갈 수 있는 구역장들을 중심으로 현재 75명의 성도님들이 매주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 성도님들은 훈련을 별도로 받지 못한 채로 태신자전도운동으로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3월 28일 새생명초청축제를 목표로 하여 10주간의 전도 대행진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도는 일반적으로 반드시 해야 한다는 사명감은 부정할 수 없으면서도 엄청난 부담감으로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것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열린모임이 시작되던 첫 모임에서는 그 부담감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나왔다고 고백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7주째를 맞는 지금 열린모임에 임하고 있는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전도에 대한 부담감을 기쁨으로 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첫 열린모임은 먼저 5주간의 자체 성경공부 및 기도 준비 모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소그룹 전도 운동은 세계 복음화를 꿈꾸셨던 예수님과 초대 교회, 사도 바울의 제자훈련과 전도 전략이었음을 공부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베스트(BEST)를 위해 기도할 때, 성령이 역사하시고 천군 천사들이 움직여 그들의 삶과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시고 기회를 만드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됨을 배우면서 열린모임의 첫 단계인 “기도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우리의 삶에 만들어진 인간 관계들이 복음이 흘러가는 징검다리임을 배우면서 다양한 방법의 관계맺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열린모임과 구역공동체의 재생산을 꿈꾸면서 일꾼들을 찾아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공부하면서 “우리의 소원은 재생산”을 외쳤습니다. 현재 우리는 “초청하기”의 단계로 초청된 베스트가 있든지 없든지 우리의 모임을 새가족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법을 훈련받고 있습니다. 초청 첫 주간이었던 지난 주간에 베스트가 초청된 모임에서는 모두가 하늘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열린모임은 전도를 위한 훈련뿐 아니라 기도의 중요성과 관계의 소중함을 배우며, 함께 모임을 갖는 팀멤버들 간의 동역자 의식과 팀사역을 배우며 체험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복음 전도를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보면서 전도에 대한 부감담이 기쁨과 기대로 바뀌어감을 느낍니다.

곳곳에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여 전도자를 기다리고 있는 영혼들이 있습니다. K권사님은 베스트를 위해 기도할 때 전혀 생각지 못했던 사람이 남편을 통해 연결되어 오히려 자기 가족들을 전도해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있었고, 관계맺기를 위해 처음 그 집을 방문할 때 하나님이 거기 함께 계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장기 결석자를 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얼음장처럼 차갑던 마음들이 우리의 기도로 녹아져 있음을 발견합니다. 아직 끄떡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우리의 기도를 더 필요로 하는 영혼들입니다. <해피월드>는 복음을 전하며 관계맺기를 하기에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동안의 버스 안내 광고와 매주 전도팀의 눈물겨운 사역들은 그들의 마음을 두드리셨던 성령님의 손길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4주간의 초청 단계에서 그동안의 기도와 관계맺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더욱 발견하며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