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사역준비①

“청소년 목장”

담임목사 곽수관

선두교회가 2016년도 새로운 비전을 갖고 기존의 사역들을 점검하며 새로운 사역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주에 걸쳐 이 칼럼을 통해 선두교회와 청라채플의 새해 중요한 변화들에 대해서 성도님들과 목회 계획을 나누고자 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성도님들께서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함께 준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석남성전의 중등부와 고등부를 <청소년 목장>으로 통합하려고 합니다. 현재 각각 별도의 3년 과정으로 조직되고 운영되면서, 연2회의 수련회와 SFC 차원의 행사들이 가끔 연합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제 6년 과정의 한 목장 개념으로 통합되는 것입니다. 중고등부가 잘 안되거나 인원이 적어져서 통합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통합을 통해 얻는 유익이 크리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조금씩 자리잡아 가고 있는 저희 교회의 청소년두날개사역을 활성화시키고 “학생신앙운동”(SFC: Student For Christ)을 더욱 효과적으로 펼쳐가기 위해서입니다. 청소년두날개사역은 어메이징캠프(Amazing Camp, 선두동산수양회)와 점핑스쿨(Jumping School, 양육반) 1학기, 소어링스쿨(Soaring School, 제자반) 2학기, 스카잉스쿨(Skying School, 리더반) 1학기 등 총 4학기(각 8주)로 2년 정도의 양육과 훈련을 통해 학생 리더를 세워가는 과정입니다. 이 훈련 과정을 통해 새친구섬김이와 학교행복모임(열린모임)을 이끌어가는 리더로 세워지게 됩니다. 초등부에서 졸업하고 중등부에 올라와서 빠르면 2학년 때부터 훈련을 받기 시작하면 쉬지 않고 달리면 중3이 끝날 때쯤 리더반을 마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현재 학제로는 학생 리더로서 받은 훈련을 펼쳐가야 할 시점에 다시 고등부에 올라가서 신입생의 자리에 놓이게 됩니다. 또 고등부에서 훈련을 시작하면 리더로 사역해야 할 때 고3이 되게 됩니다. 중고등부의 벽을 허물어 6년제 공동체로 운영하게 되면 6년 중 2년을 훈련을 받고서 몇 년 동안은 충분히 학생리더로서 행복모임을 이끌어가고 학교별 기도모임과 전도운동을 섬겨갈 여건이 만들어지리라 생각됩니다.

또 중고등부를 통합하여 6년의 공동체가 되면 지금보다 훨씬 선후배 관계나 언니-오빠-형-동생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훈련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요즘은 가정마다 한두명의 자녀로 자라고 있고 그나마 학업과 게임과 스마트폰으로 인성훈련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 6년을 하나의 공동체 속에서 함께 예배하고 활동하다 보면 가정에서 부족한 관계의 훈련이 지금보다 더 풍성하게 이루어지리라 기대됩니다. 또한 교사들과 학생들의 관계도 3년의 공동체보다는 6년의 공동체 속에서 함께 하기 때문에 청소년 시기의 신앙생활에 훨씬 더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 부서의 진급 때마다 적응을 못하고 잃어버리는 영혼들을 생각할 때에도 6년 동안의 공동체는 유익이 많을 것 같습니다.

또 통합을 하면 예배의 역동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50여명이 모여서 드리는 예배와 100여명이 함께 드리는 예배는 그 분위기와 영성이 크게 다를 것입니다. “우리끼리” “편안하게” 드리던 예배가 좀더 공식적인 분위기에서 긴장감 있게 드려지는 예배로 향상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후배들은 선배들을 의식하면서, 좀더 성숙한 자세로 예배에 임하는 데에 자연스럽게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중등부 시절의 특별한 필요와 고등부만의 독특한 활동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통합된 중고등부는 1명의 교역자와 1명의 부장이 이끌어가지만, 학생 임원들은 중등부와 고등부를 따로 세우고 그들과 함께 독자적인 활동이나 사역이 가능하도록 총무 교사를 따로 세워서 보완을 하려고 합니다. 통합예배의 인도와 찬양팀도 중등부와 고등부가 격주로 한 주씩 맡아서 섬기게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중고등부는 과거 “학생”신앙운동으로서의 SFC의 자발성을 너무 많이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예배와 교회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수동적이고 피동적입니다. 통합이 되더라도 학생 임원들과 훈련받은 리더들로 하여금 주도적으로 섬기며 사역을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통합되는 중고등부는 “청소년 목장”으로서 우리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만나며 믿음으로 세워지고, 미래의 푸른 꿈을 꾸며 행복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인생을 준비하는 터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통합된 청소년 목장 사역을 위해서 12월말까지 교회가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꿈을 열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청소년 목장”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중등부와 고등부에서 다음 세대의 주인공들을 믿음으로 세워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수고해 주시는 교역자님들과 교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더욱 풍성한 목장을 섬기는 목자들로서 계속 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같은 비전을 갖고 함께 달려갈 더 많은 좋은 교사들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