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랑 변치 않는다”
413목장 이용인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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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각 목장마다 주님의 사랑과 평강이 함께하시길 소원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 삶의 현장“ 같은 413목장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저희 목장가족은 대부분 여자분들이며, 남자 목원들은 주일성수는 칼 같으나 평일은 직장관계로 함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여자분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남자목자입니다. (앗싸!)
저희 목장은 최근 세 번의 이사예배가 있었습니다. 1년 전부터 미뤄졌던 이사예배, 이사의 기도제목을 나누자마자 바로 응답하셔서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이사를 치루고 드려진 이사예배.... 이 모임 중 한 모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사예배 전 주에 드려지는 목장모임은 이사예배에 대한 준비 토론으로 시작됩니다. 저희 여자 목원들은 서로의 요리솜씨를 지나치게(?) 믿으며 음식분담을 합니다. 족발, 야채샐러드, 사골국, 초밥 등을 각자가 맡게 됩니다. 그러고는 이사예배 당일에는 송림트레이더스를 향해 개선장군처럼 차를 몰고 가서 이미 스캔해 놓은 이사예배용 음식을 카트에 담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은 보물창고에서 물건을 꺼내는 듯 뿌듯한 마음으로 한 손에는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다 이루었다” 라는 신앙고백으로 출구를 나섭니다. (물론 개중에는 직접 만든 맛있는 음식들도 있습니다.)
새로 이사한 목원집에 모여 준비된 그릇에 정성껏 음식을 담다가 초인종 소리에 다들 긴장합니다. 찬란한 아침햇살처럼 목사님 내외분께서 입장하시고 이사예배 겸 목장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사예배 후 이어지는 목장 나눔.
한 목원으로부터 삶의 고백이 시작됩니다. 가족들이 구원받길 간절히 기도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의 삶, 이런 어머님께서 암에 걸렸다고 하시며 며느리에게 유언과 같은 말씀을 전했다고 합니다. “며늘 아가야 네가 예수 잘 믿고, 네 남편도 믿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아직 어느 것 하나 잘 하실 수 없는 시아버지도 구원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한다” 라고 말입니다. 당시 그 시어머니는 마치 모든 사명을 다 감당한 사람처럼 병원 응급실에 계신다고 눈물로 고백하는 우리 목원, 눈물이 바이러스처럼 모든 사람에게 퍼져 코끝을 찡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콧물눈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그 목원은 본인도 우시면서 제게 티슈를 전하며, 귀한 나눔이 무르익어 갑니다.
여기서 빵 터지면서 한번 웃고 또 다른 목원의 고백이..
자녀의 재능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만이 나타나길 소원하는 어느 목원의 소원, 주변 사람들은 너희 형편으로는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이 세상 모든 만물위에 뛰어나신 주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매 예배 시간마다 눈물로 간구하는 가정.. 아직 믿음 생활을 하지 않는 가족들(남편, 자녀)을 위해 기도하는 가정.. 자녀들이 이 험난한 세상의 삶에서 주님을 믿지 않는 친구들 사이에서 오는 문화적 괴리감을 잘 극복하고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가길 소원하는 가정..
자연스럽게 이러한 기도제목을 놓고 눈물로 뜨겁게 기도를 하였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어떻게 하셨을까요? 궁금하면 저희 목장에 놀러오세요. 커피는 제가 쏩니다.
우리의 기도는 지금도 진행 중에 있으며, 그 후 시어머니의 병세는 많이 호전되어 항암치료가 가능한 상태가 되었으며, 형편상 사장될 뻔 했던 한 자녀의 재능에 하나님은 좋은 선생님을 동역자로 붙여 주셔서 지금은 기도하면서 묵묵히 그 길을 가고 있는 중이며, 우리자녀들은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 기적적인 것은 믿지 않던 남편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3년간 기도함)
우리목장의 모습은 어느 목장의 모임과도 비슷할 것입니다. 한 편의 영화같은 감동이 있는 목장모임, 다들 살아가는 것이 어렵고 힘들고 지치지만, 그럴 때마다 함께 위로해주고 함께 기뻐해주는 그런 목장입니다. “하나님 사랑 변치 않는다” 라는 어느 찬양의 고백처럼 주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 이로써 너희가 내 제자임을 알리라” 하신 말씀처럼 사랑은 기도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베스트였으며 그들의 기도대상이었으며 누군가의 기도 덕분에 지금 이 구원의 길에 있게 된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의 삶은 많은 문제들 앞에 있지만 주님을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주님의 사랑과 은혜인지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목원들에게 얼마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고백해 봅니다. 말 많은 목자의 소리를 끝까지 경청해 주시고, 넓은 마음으로 늘 화내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