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New Dreams”

박주철 목사(청년1-2부)

이 시대 기독청년들이 새롭게 꾸어야 할 꿈은 무엇일까요?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을 것 같은 이 시대에 선두청년들은 가장 원초적인 꿈찾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것은 학업과 취업과 결혼이라는 당장 눈앞에 놓인 숨막히는 목표가 아닌, 하나님 나라를 꿈으로 설정하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가슴이 뛰었고 행복했습니다.

청년1부(25세까지)와 청년2부(26-35세) 어느 부서도 그 옛날처럼 수련회 날짜를 정해 놓으면 구성원들이 알아서 휴가를 맞추는(혹은 포기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잔칫상을 차려 놓아도 정작 사람들이 오지 않고 올 수도 없는 때를 청년부가 가장 실감하고 있습니다. 기도와 진지한 고민 속에 1,2부가 연합수련회를 갖기로 하고 화요일 휴일이 연결된 8월 13일 주일부터 2박3일을 선택했습니다. 그것이 최선이었고,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을 믿으며 우린 그 다음 단계의 최선을 수고를 이어갔습니다. 은혜받기에 최적의 강사와 장소, 효과적인 홍보, 사랑의 권면, 꼼꼼한 행정과 진행의 묘미 하나하나가 그 최선의 요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수련회 준비를 통한 임원들과 스태프들의 산제사를 받으셨고, 은혜로 3일을 채워 주셨습니다. 탁월한 말씀이 꿈의 노선을 정해주었고, 찬양하며 기도할 때마다 감사와 부끄러움으로 주책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신 닦아내야 했습니다. 교제의 프로그램 속에서 뱃가죽이 찢어지도록 웃어대는가 하면, 새가족들과 기존 청년들 사이의 간극이나 19살부터 34살까지의 나이의 벽과 성별의 벽은 흔적조차 사라진 채 우리는 하나됨을 진하게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선두 청년들은 각자 삶의 밭모퉁이 얼마를 약자와 나그네를 위해 남기는 일에 하나가 된 꿈공동체로 거듭났습니다.

이제 수련회의 좋은 여운을 길게 가져가는 것도 운치 있는 일이지만, 느낌과 들썩임이 아닌 받은 은혜를 삶의 실전무대에서 펼쳐보이는 당찬 작업들을 해 나가려 합니다. 골방의 깊은 기도와 비전센터에서의 예배와 목장모임, 수련회라는 LOCK IN에서 집중포화로 받은 깨달음과 가슴 벅참이 골방 밖과 비전센터 너머와 수련회 이후의 세상으로 현장 이동하여도 식지 않고 오히려 제대로 능력 발휘될 청년들 삶을 응원합니다. 세상에 기죽어 살던 ‘Before 수련회’에서 세상을 섬기고 변화시킬 ‘After 수련회’를 기대합니다. 개인으로 버티며 버거워하고, 개인만의 노력과 자기만족으로 포장된 “개인의 신앙화”에서 하나님 나라를 함께 꿈꾸며 하나되어 연대해 나가는, 산술을 뛰어넘는 공동체의 위력을 맛보기 원합니다.

우린 계속 전진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기도와 사랑으로 지켜봐주시고 큰 힘이 되어 주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