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 있습니다...

강혜정 전도사(영유아부)

최근에 한 방송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는 잠깐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통찰력으로 무장한 지성교양인이 매주 출연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미래 이슈를 직접 취재하고, 강연을 통해 청중과 직접 소통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강연자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소멸될 나라는 아마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될수있다라고 지적하며, 그 이유와 원인으로 저출산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습니다.

미혼남녀 50%이상이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더욱 부정적인 결혼관을 가지고 있고, 경제발전과 교육수준 향상에 따라 자녀의 수보다는 질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자연적으로 저출산이 이루어지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라고 말을 합니다. 이러한 저출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2018 년을 정점으로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부양해야할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인구소멸의 위기를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교회 안으로 들어와 좀더 구체적으로 살표보면 한국교회의 영유아부 실태는 어떨까요?

한국교회 또한 “교회에서 교회학교가 사라지고 있다”라는 말이 공공연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내 최대 교단 중 하나인 교단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아부가 없는 교회 비율은 무려 7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80%에 가까운 교회에서 영아부 주일학교가 운영되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80년대 한국교회의 수적증가는 60년대 주일학교 부흥의 결과였지만, 90년대부터 시작된 교회학교의 쇠퇴는 젊은층의 교회 이탈 현상과 맞물리며 한국교회 침체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대책 없이 다음세대를 떠나 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유아부 사역자로서 이러한 사회현실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몇 년전만 해도 자모실과 교회로비에서는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예배시간이 되면 자모실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모습을 좀처럼 보기가 힘든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 또한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저출산으로 인한 영유아 인구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절망적이지 않습니다. 분명 소망이 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그 어느때 보다도 무더웠던 여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 무더위 속에서 25명의 영유아부 교사들은 총동원 전도잔치를 준비하면서 한손에는 전도지를 들고 한손에는 아기들이 좋아하는 풍선과 먹거리를 들고 거리거리를 누비며 복음을 전하며 전도를 했습니다. 또한 해마다 진행되는 겨울성경학교와 여름 성경학교를 통해 많게는 60여명이 넘는 영유아부 아이들이 말씀을 먹고 예배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일이 이 시대에 일어나기 까지는 이름도 빛도없이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수고와 헌신의 땀을 흘리고 있는 교사들의 숨은 열정이 있기에 가능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예수 안에 소망이 있습니다. 절망을 소망으로 이끄시는 분이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딤후 4:2). 바울의 이 충고를

다시 한번 떠올리며 우리는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묵묵히 복음을 위해 선한 싸움을 싸우다보면 우리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이 일 하실 줄로 믿습니다.

지금도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으로 우리의 자녀들을 양육하기에 힘쓰고 있는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이 계시기에 우리의 다음세대는 소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