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목장 칼럼> 곽수관 목사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혼을 찾아보세요
해피데이전도축제가 다음 주일로 다가왔습니다. 열린모임도 이번 주간이 마지막 모임입니다. 열린모임마다 주께서 보내주신 영혼들로 인해 큰 기쁨과 감사가 넘쳐 납니다. 그러나, 잔치날은 성큼 다가왔지만 함께 올 영혼이 준비되지 않아 애가 타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도하며 정했던 베스트(BEST)를 위해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전도의 방법을 내가 정한 베스트의 초청으로만 고집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사도 바울은 유럽의 첫 성읍인 빌립보에 도착했을 때, 안식일에 기도처를 찾아 강가를 거닐다가 거기 모여 있던 처음 보는 여자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잇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을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행16:14). 결국 루디아와 그의 온 가족이 세례를 받고 그녀의 집은 빌립보 교회가 태동하는 산실이 되었습니다.
집사 빌립은 예루살렘 교회의 핍박으로 사마리아 성에 내려갔는데, 그곳에서 전도할 때 귀신이 떠나가고 병자들이 낫는 등 큰 기적이 일어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세례를 받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그를 갑자기 광야로 가게 하셔서 광야를 가던 한 사람을 만나 복음을 전하게 하셨는데, 그 사람은 에디오피아의 국무장관 격으로 에디오피아 선교에 큰 역사를 감당할 사람이었습니다(행8:).
우리는 우리 곁에 붙여 주신 영혼들을 베스트로 하여 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지만 우리의 힘으로는 그들의 마음을 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로 그들을 품고 기도하게 하신 것은 언젠가 그들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그들의 마음을 여실 때 우리의 모든 기도와 수고는 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의 눈물과 섬김은 결코 헛되지 않는 줄 알기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익지 않은 사과를 붙잡고 씨름하면서 모든 시간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벌써 익어서 추수를 기다리는 열매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루디아와 같은 영혼들을 찾아보십시오! 마음이 다 익은 채로 주님께로 이끌어 줄 인도자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피데이를 앞둔 마지막 주간, 움직이지 않는 영혼들은 주님께 맡겨 놓고 어디선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예비된 영혼들을 찾아 밖으로 나서보십시오! 내가 품고 있는 영혼들로만 전도의 범위를 제한하지 마십시오. 열린모임이든 구역공동체 식구들이든, 함께 나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바울이나 빌립이 얼마나 성령으로 충만한 기도의 사람이었는지...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혼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수입니다. 성령께서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인도해 주시고, 기회를 주시고, 역사해 주시도록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중에 계속 생각나게 하시는 사람들에게는 속히 연락을 취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머뭇거리는 동안 그들의 열려있는 마음들을 사탄이 가로챌 수도 있습니다.
전도에 있어서 언제나 요행(?)을 바라면서 기도하기와 관계맺기의 수고는 하지 않는 채 예비하신 영혼들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하지만 나의 베스트에만 집중한 채 우리 곁에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새로운 영혼들을 보지 못해서는 안됩니다. 성령님은 바람처럼 자유롭게 역사하시며 그 도구로 쓰임받을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다음 주일에는 잔치에 초대받은 손님들을 VIP로 잘 섬겨 드립시다. 그 한 영혼이 주께 돌아올 때 하늘에서는 99마리의 우리 안의 양들보다 그 한 마리로 인해 더 크게 기뻐하십니다. 아버지의 그 마음을 함께 품고 우리도 기뻐하며 섬깁시다. 그를 위해 누군가가 뿌렸을 수많은 눈물과 수고의 땀을 잊지 맙시다. 내가 은혜받는 일에만 치중하지 말고, 그들을 위해 주님의 사랑으로 웃어주고 안내해 주고 양보해주고 축복해 주십시오. 그분들을 위해 주차 공간 하나라도 더 비워놓는 것이 주인의 마음가짐입니다. “해피데이(Happy Day)”가 정말 행복한 날이 되게 합시다.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 행복할 때 우리의 행복도 최고가 됩니다! 함께 달려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어 저는 벌써부터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