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목장 칼럼>                                                                 곽수관 목사

제2차 전도 행진을 마치며

5월 첫 주간부터 시작되었던 10주간의 열린모임과 태신자전도운동이 지난 주일 해피데이 전도축제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약 70여명의 새가족들이 해피데이에 첫 걸음을 하여 카드를 작성해 주셨고, 그전에 23명의 새가족들이 베스트 초청 주간이 시작되었던 6월 첫 주일 이후 해피데이 전에 등록을 마치셨습니다. 지난 주일에 사정상 나오지 못했던 베스트들은 오늘과 그 이후로도 계속 나오시게 될 것입니다. 먼저 이 귀한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드리며, 온 세상보다 더 귀한 한 영혼을 붙들고 눈물과 헌신으로 섬기면서 복음의 씨를 뿌려온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치하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저희 교회가 2년여 전부터 사역을 시작한 목요 전도팀에 이어, 평신도 전도 소그룹 리더들을 든든히 세워가게 된 점입니다. 이번 제2차 전도운동은 1차 때에 열린모임 리더들로 훈련받으신 분들이 자체적으로 열린모임을 이끌고 나간 첫 번째 케이스이었습니다. 75명이 훈련을 받았지만 44군데에서 열린모임이 개설되었습니다. 리더 혼자서 하는 모임이 아니라 함께 할 팀멤버들이 있어야 하므로 훈련받았던 리더들이 힘을 합해 모임을 구성한 곳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사역자들이 아닌 평신도들이 10주간 임상 훈련을 받고서 순수한 전도 소그룹 모임을 독자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사실은 너무나 큰 일이었습니다. 평신도들이 팀을 이루어 10주간을 함께 말씀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베스트를 초청하고 그들에게 직접 복음 메시지를 전하며 섬기면서 한 영혼을 잉태하여 해산하는 수고와 기쁨을 직접 맛보았습니다. 지난 1월 처음 훈련을 시작할 때에는 전도에 대한 부담감으로 밤에 잠을 못 이루며 두려워했던 분들이 첫 번째 순종의 길을 마친 것입니다!

단순히 전도지만 전하거나 “와보라”고만 하는 안내자가 아닌, 실제로 복음 메시지를 전하고 영혼을 돌보고 양육하여 교회 공동체에 정착시키는 전도자, 어디에 있든지 그곳에서 스데반처럼, 빌립처럼, 평신도 사역자로서 영혼을 살리는 일에 쓰임 받을 수 있는 일꾼들을 세워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꿈이 한 단계 진전된 것입니다. 열린모임이 거듭될수록 리더들의 경험과 기술이 향상되고 거기에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의 능력이 더해져서, 가정이든 직장이든 학교이든 병원이든 공원이든 아파트 단지이든, 인천 280만 시민들을 향한 우리 성도님들의 전도 행진이 계속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현재 제2기 양육반을 수강하고 있는 100여명의 새로운 일꾼들이 뒤이어 함께 그 행진에 합류하려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또한 열린모임이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도 순종의 마음으로 첫 번째로 함께 참여해 주신 팀멤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지난 10주간의 눈물과 헌신과 애타는 마음들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열린모임은 해가 거듭될수록 더 많은 열매들을 맺게 될 것입니다.

이번 해피데이에 열린모임을 통해서 오신 분들이 29명이었던 반면, 구역공동체와 함께 개인별로 태신자전도운동에 참여해 주신 일반 성도님들을 통해 오신 분들은 39명이나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열린모임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복음을 누리며 전하는 교회”의 행진에 많은 성도님들이 함께 하고 계심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낍니다. 언젠가 모든 성도님들이 더 이상 전도를 두려워하거나 부담스러워하지 않으며 도리어 큰 기쁨과 즐거움으로 달려가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영혼들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문이 열리고 우리 교회에 든든히 정착하도록 돕는 새가족섬김이사역에 힘써야 합니다. 이전의 바나바사역자들과 두 차례의 양육반 새가족섬김이학교를 통해 준비된 200명 가까운 섬김이들이 맡겨주신 영혼들을 책임있게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맡겨 주신 영혼들을 가슴으로 받아 사울이 바울 될 때까지 섬기고 세워 주었던 바나바처럼 충성할 수 있도록...

9월 첫 주일(5일)부터 시작될 제3차 전도 행진을 더 큰 기대와 설레임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뿌린 씨앗들이 많아질수록 추수할 열매들도 많아질 것이며, 눈물로 올린 기도가 쌓일수록 응답의 때는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막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