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목장 칼럼>                                                                                  곽수관 목사

여름에 꿈꾸는 새해 계획

“계획을 세우는 데 실패하는 것은 실패하기를 계획하는 것이다(To fail to plan is to plan to fail).” 이 말은 계획을 세우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우쳐 줍니다. 미리 계획을 세우려면 연구하고 생각하고 조사하는 데 시간과 정력을 투자해야 하지만, 그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투자입니다. 이러한 계획의 과정이 없다면 우리는 그저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살 수밖에 없고, 그러한 삶에는 창조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큰 건물을 세우려고 한다면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최선의 설계도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설계도 없이 집을 짓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어리석은 건축자입니다. 세종시 건설도, 4대강 살리기도, 국가의 교육 정책도, 먼저 좋은 설계도를 얻기 위해 충분한 생각과 연구가 투자되어야만 훗날 후회하지 않을 멋진 작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구와 우주, 자연 만물과 인간을 들여다 보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지혜로운 설계가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아주 먼 옛날 하늘에서 당신을 향한 계획 있었죠...” 성경의 하나님은 꿈꾸시는 하나님, 계획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 계획대로 성취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계획을 그분의 “섭리” 혹은 “뜻”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의 역사는 그분의 뜻에 따라 움직여지고 있습니다. 우리 개인의 인생도, 모태에서 우리를 조성하시기 전에 그분의 계획이 있었고, 오늘 우리의 모든 삶도 그분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그분은 우리로 환상을 보게 하시고 꿈을 꾸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2:17). 심지어 ‘늙은이들’까지도...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 우리 자녀들과 젊은이들이 이 하나님을 만날 때에,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갖게 되고, 평생 동안 달려갈 푯대를 붙잡게 됩니다. 어두워져가는 세상을 바라보며, 죄 가운데 죽어가는 영혼들을 바라보며, 허무한 세상의 신기루를 향해 열광하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사명자로 헌신하게 됩니다. 이것이 그들을 위한 우리의 기도입니다.

여름 사역을 마무리하면서 당회와 교역자팀은 자체 MT를 통해 벌써 2011년을 준비하게 됩니다. 선두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꿈과 계획 속에 우리의 꿈이 있고 비전이 있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꿈을 열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는 생각 없이 계획 없이 세워지지 않기에, 꿈꾸시는 하나님과 함께 우리도 하늘의 꿈을 꾸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예배, 양육, 사역, 교육, 전도, 선교 등 우리가 점검하고 새로운 꿈을 품어야 할 영역이 많습니다. 우리의 5대 사역 비전과 성전건축을 위한 꿈도 가슴에 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셨던 바로 그 교회를 향해 새해에도 독수리처럼 더 힘차게 날아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새해 새 꿈을 품고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꿈을 가진 사람만이 진정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꿈이 없으면 기도할 일도, 아침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할 일도,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애쓰고 힘쓸 일도 없을 것입니다. 작은 꿈을 가진 사람은 작은 기도를 할 것이고, 큰 꿈을 가진 사람은 큰 기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참새의 기도가 아닙니까? 독수리처럼 기도하는 사람만이 독수리 인생을 살고 하나님의 독수리처럼 날 수 있지 않을까요?

선두교회가 독수리처럼 날아오르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의 지도자들과 모든 성도님들이 독수리의 꿈을 갖고 독수리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더 큰 독수리가 되게 하려면, 우리가 먼저 어미 독수리, 아비 독수리가 되어, 저들에게 독수리로 날아오르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이번 MT를 통해 저와 당회원들과 교역자들에게 독수리의 꿈과 비전을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무더위 속에서도, 선두 가족 모두 2011년과 그 이후를 향한 새로운 꿈과 계획으로 가슴 벅찬 여름을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미래를 꿈꾸는 자들에게 맡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