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투데이 칼럼 2011-02>                                                             곽수관 목사

스트레스(STRESS)

“술-담배를 끊으시고 가급적 스트레스를 줄이십시오. 기름진 음식을 멀리 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병원에 갈 때마다 듣는 의사의 처방(?)입니다. 다 옳은 말씀이지만 스트레스를 줄이라는 말만은 쉽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현대인들의 질병의 70% 이상이 스트레스에서 기인한다고 하지만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의학사전에서는 스트레스(stress)를 “생체에 가해지는 여러 상해(傷害) 및 자극에 대하여 체내에서 일어나는 비특이적인 생물반응”이라고 정의한다. 캐나다 내분비학자 Hans Selye는 해로운 인자나 자극, 즉 스트레서(stressor)를 가했을 때 스트레스가 일어나는 단계를 3단계로 나누고 이 증후군을 일반적응증후군이라고 하였다. 1단계는 경고반응기로 생체가 스트레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저항을 나타내는 시기로 1∼48시간 안에 반응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체온 및 혈압 저하, 저혈당, 혈액농축 등의 쇼크가 나타나고 다음에는 그것에 대한 저항이 나타난다. 2단계는 저항기로 경고반응기를 지나고도 계속 스트레서에 노출되면 저항기로 이행된다. 스트레서에 대한 저항이 가장 강한 시기이다. 그러나 다른 종류의 스트레서에 대해서는 저항력이 약화된다. 3단계는 피폐기로 스트레서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생체에 여러 증상이 나타나며 결국 죽게 된다고 한다[참조: 네이버 백과사전].

스트레스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은 그것이 단지 정서적인 차원이나 심리적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심각한 생리적 반응, 즉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반응은 자극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나 다른 호르몬이 혈중 내로 분비되어 우리 몸을 보호하려고 하는 반응으로, 위험에 대처해 싸우거나 그 상황을 피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신체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참조: 네이버 백과사전]. ① 근육, 뇌, 심장에 더 많은 혈액을 보낼 수 있도록 맥박과 혈압의 증가가 나타난다. ② 더 많은 산소를 얻기 위해 호흡이 빨라진다. ③ 행동을 할 준비 때문에 근육이 긴장한다. ④ 상황 판단과 빠른 행동을 위해 정신이 더 명료해지고 감각기관이 더 예민해진다. ⑤ 위험을 대비한 중요한 장기인 뇌·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한다. ⑥ 위험한 시기에 혈액이 가장 적게 요구되는 곳인 피부·소화기관·신장·간으로 가는 혈류는 감소한다. ⑦ 추가 에너지를 위해서 혈액 중에 있는 당·지방·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한다. ⑧ 외상을 입었을 때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혈소판이나 혈액응고인자가 증가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의 정신과 육체를 알맞은 긴장 상태로 유지시키고 삶에 활력과 도전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과도한 스트레스에 심신이 지쳐 있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정신적-육체적 질병을 유발하는 상황 속에서 살고 있다. 어디에서 탈출구를 찾아야 할까?

선두교회에서는 올해 여섯 번의 1일수양회를 갖는데, 그중 세 번(1월, 4월, 9월)의 <선두동산>은 우리의 전인적인 치유와 회복을 위한 수양회이다. 자신도 모르게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 속에서 마음에 쌓여진 스트레스와 상처들, 좌절감과 열등감과 패배 의식, 깊은 슬픔과 분노와 원한 등은, 우리의 삶에서 기쁨과 감사를 빼앗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의 행복한 관계를 방해하며 신앙의 성장을 가로막는다. 우리의 삶에 예수님을 영접할 때 누리게 되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은, 모든 스트레스와 마음의 쓴 뿌리들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독수리처럼 날아오를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 스트레스에 지친 독자들을 이 행복한 삶에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