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동산 목회 칼럼 2011-06-05> 곽수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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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보훈 강해를 시작하면서
마태복음 5장에서 7장까지의 말씀을 산상보훈(山上寶訓) 혹은 산상수훈(山上垂訓), 산상설교(山上說敎, The Sermon on the Mount)라 합니다. 산 위에서 주신 보배와 같은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산상보훈은 마태복음에 기록된 제자 파송의 교훈(10장), 천국 비유(13장), 교회 생활에 대한 말씀(18장), 고난주간 말씀(23-25장) 등과 함께 예수님의 5대 설교 묶음 중 첫 번째 것입니다.
산상보훈은 “하나님 나라의 대헌장(Magna Charta)”이라고 불릴 만큼 천국 백성의 삶의 원리를 밝히고 있는 주옥같은 말씀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살펴본 팔복(5:1-12)과 함께 전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5:1-12 (서론)복있는 사람: 천국 백성은 누구인가?
5:13-16 소금과 빛: 천국 백성의 사명
5:17-48 참된 율법: 천국 백성의 삶의 기준
서론: 율법보다 나은 의(17-20)
“살인하지 말라”(21-26)
“간음하지 말라”(27-32)
“맹세하지 말라”(33-37)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38-42)
“원수를 사랑하라”(43-47)
결론: 하나님처럼 온전한 삶(48)
6:1-34 참된 신앙: 천국 백성의 신앙 기준
서론: 하나님 앞에서의 삶(6:1)
구제에 대하여(2-4)
기도에 대하여(5-15)
금식에 대하여(16-18)
물질생활에 대하여(19-34)
7:1-27 총결론: 천국 백성으로 살라!
“남을 비판하지 말라”(1-6)
“기도하라”(7-12)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13-14)
“거짓 신앙을 조심하라”(15-20)
“천국 심판의 기준”(21-27)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5:1-2). 산상보훈은 주님을 따라 온 수많은 무리들 앞에서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서론인 팔복에서 천국 백성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후의 말씀은 우리가 천국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에서 어떻게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어, 우리 성도들의 신앙과 삶의 대헌장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중심에 흐르는 주제는 율법이 아닌 복음이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우리에게도 세상에서 복음과 은혜의 통로, 하나님의 사랑의 실천자로 살아갈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들은 구약에서부터 하나님께서 이루려 하셨던 “하나님의 나라”(마태복음은 “하늘나라” 즉 “천국”이라 표현한다)가 어떤 나라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우리 선두교회가 이 땅에 열어가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꿈”입니다.
앞으로 특별한 절기나 행사를 피해 기회 주시는 대로 산상보훈의 말씀을 강해하려 합니다. 말씀을 준비하면서 산상보훈의 말씀들이야말로 오늘 이 시대의 크리스천들, 곧 우리 선두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한 주님의 말씀임을 더욱 절실하게 느낍니다. 크리스천들이 부끄러운 모습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고 교회가 지탄을 받을 때마다 더욱 겸손히 주님이 원하시는 참된 성도의 신앙과 삶을 배워가야 합니다. 산상보훈의 말씀을 전하는 동안 성령께서 큰 은혜와 감동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주님이 꿈꾸셨던 천국 백성의 삶을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